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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MENT
TECH STACK
BEHIND THE STORY
어느 날 문득 개인 홈페이지가 만들고 싶어졌다. 뭐라도 하면 되지 않겠나 싶어서 그냥 바로 시작했다. 기능을 하나씩 생각해보며 파일 구조를 짜고, 백엔드부터 먼저 쌓아 올린 다음 프론트는 일단 틀만 잡았다.
그런데 만들다 보니 "이것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하고 하나둘 넣다보니 파일이 엄청 늘어났고, 결국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게 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설계를 좀 더 해보고 시작할 걸 그랬다.
그렇게 정신없이 갈아엎던 와중에 입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입대를 앞두고 어느 순간부터 커밋이 뚝 멈췄다. 정보보호병으로 가게 되면서 Linux와 정보 보안 공부에 시간을 쏟았고, 홈페이지는 완성하지 못한 채 고쳐야 할 문제들만 잔뜩 쌓인 상태로 그대로 멈춰버렸다. 사실 만들고는 싶었지만 유지보수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 배포하면 비용은 누가 감당하고, 문제가 생기면 군대에서 어떻게 대처하나. 제약이 너무 많았다.
입대 직전에 Claude Code를 유튜브로 우연히 접했는데, 그땐 시간이 넉넉지 않아 "전역하면 한번 써볼까" 하고 넘겼다. 그러다 군대에서 우연한 기회로 바이브 코딩을 해보게 됐고, 코딩 지식이 백지상태가 된 머리로도 이걸로 다시 살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휴가 때 프로젝트를 다시 열었다. 그리고 휴가 내내 Claude와 함께 이 홈페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뜯어고쳤다. 복귀하는 날까지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이후 복귀하고 두 달 동안 틈틈이 쌓아뒀던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외박 때 반영해보았다. 구상만 해두고 묵혀뒀던 계획들은 ROADMAP.md 문서로 정리해 하나씩 단계별로 처리하고 있다. 게시판은 없애는 대신 방명록으로 바꾸고, ARCHIVE라는 이름의 3D 방 페이지를 새로 만들어 그 안에 취미와 추억을 모아두는 공간으로 삼았다.
ROADMAP